보존 또는 황폐
드디어 아기고양이에게 선택의 순간이 왔다. 보존과 황폐 두가지의 전문화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비늘사령관 엠버탈 <불굴의 경계단>: 저 용들 말이 사실이라면 머잖아 큰 싸움이 일어날 거다, 기원사여. 이런 때일수록 그대가 정신 차리고 강인하게 버텨야 한다.
전투 전문화를 고를 때가 되었군. 아군을 보호하는 길을 택하겠나, 적진을 황폐하게 만드는 길을 택하겠나?
전투 기술을 극한까지 갈고 닦겠다면 황폐를 선택해라.
치유 능력을 극대화하겠다면 보존이 알맞은 진로가 되겠지.
두 전문화 모두 그대와 잘 어울려. 나중에 변경하여 적용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도록.
아기고양이는 앞으로 전투를 대비해 황폐의 길을 선택하였다.
엠버탈: 잘 결정했다.
명심해라. 치열한 전투 중만 아니라면 전문화는 언제든 바꿀 수 있다. 물론 능력도 조절할 수 있지.
서리석 금고
엠버탈: 저기 해안 반대편을 봐! 원시술사 병력이 서리석 금고로 운집하고 있군.
저 안에 놈들이 해방하겠다는 폭풍이 갇혀 있는 게 분명하다.
<부서진 기억을 떠올리느라 인상을 찌푸리는 엠버탈>
예전에도 싸워서 이긴 적이다. 넬타리온님께서 반드시 금고를 지켜야 한다고 명령하셨는데, 이유가 기억이 나지 않는군...
사색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지. 사카레스와 칠흑의 비늘에 합류해라. 적이 금고를 돌파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드랙티르! 원시술사가 서리석 금고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라!
아기고양이는 엠버탈의 명령대로 사카레스를 도와주러 갔다.
비늘사령관 사카레스 <칠흑의 비늘>: 대기하라, 기원사. 칠흑의 비늘이 이 침공에 마침표를 찍겠다.
그래, 원시술사들의 목표가 금고 안에 있단 말이지?
<미간을 구기는 사카레스>
오게 두어라.
드랙티르의 진가를 보여 줄테니!
금고에는 우리의 유산이 들어있다. 침략자들에게 넘길 순 없다.
원시술사들이 이끌고 온 타라세크 충격인도자, 충격술사들와 거대한 강풍파멸 비룡들이 금고로 들이 닥쳤다.
하늘서약 용기병, 치유의 날개, 칠흑의 비늘은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
원시술사들의 지원군 순수혈통 기후사와 창조된 하늘마귀들이 도착했다.
전황은 불리해 지고 있었다.
사카레스: 적이 너무 많다. 이대로 가다간 금고가 뚫리고 말겠어!
검은용들은 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
검은용 래시온이 전투를 돕기 위해 급하게 날아오고 있었다.
라자게스
원시술사 쿠로그 그림토템은 서리석 금고 앞에서 해방을 위한 의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쿠로그 그림토템: 오, 폭풍의 여군주시여!
정령의 힘을 일깨워, 당신을 해방시키나이다.
금고의 문을 산산조각나며 부숴졌다. 래시온은 금고의 파편에 맞고 땅으로 떨어졌다.
금고속의 검은 안개가 밖으로 뿜어져 나왔고, 검은 안개 속에서 폭풍의 여군주 라자게스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라자게스: 그래... 정기가 노래하는구나. 이 세계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나의 동족들은 찾았느냐?
그림토템: 그들이 갇혀 계신 곳을 찾았습니다, 폭풍포식자시여.
라자게스: 머지않아 그들의 속박이 풀릴 것이다.
라자게스가 금고 파편에 맞고 떨어진 래시온을 발견했다.
라자게스: 아아... 이건 뭐지? 넬타리온의 혈족이라...
그의 종말이 대지에 울려 퍼질 때, 나 역시 전율했지.
너도 같은 최후를 맞이하고 싶은 게냐?
래시온: 나는 그가 따르고자 했던, 아니 따랐어야 했던 길을 따르고 싶었다.
라자게스: 넌 용족이 타고난 운명을 헤아리지 못하는구나. 하지만 곧 알게 될 것이다.
가서 전해라. 우리가 이 세계에서 티탄의 흔적을 모조리 태워버리리라고 우리의 귀환을 알리는 폭풍이 몰아치리라!
래시온은 전속력으로 라자게스에게서 도망쳤다.
도망쳐라!
라자게스는 이미 해방되었다. 전투는 패배했고, 이젠 도망치는 방법밖에 없었다.
엠버탈: 곧 폭풍이 우리까지 집어삼킬 거다. 대피해야 해.
구할 수 있는 모두를 구해라. 검은용도 찾아!
라자게스: 비천한 넬타리온의 잡졸들아, 너희 주인은 죽었다. 꼼짝없이 버려진 신세가 됐구나. 하하하하!
아기고양이는 폭풍의 현신을 따돌리고, 쓰러져 있는 래시온을 발견했다.
래시온 옆에는 비통한 표정의 사카레스가 있었다.
사카레스: 대지의 수호자님이... 돌아 가셨다고? 앞으로는 홀로 서야겠군.
엠버탈: 적이 지껄이는 소리를 믿을 필요는 없지. 대답은 래시온과 에비시안에게 듣겠다.
래시온은 낮은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기고양이는 부상당한 래시온을 치료하였다.
래시온 <검은 왕자>: 치료해줘서 고맙다, 아기고양이.
설마 도움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신세를 졌군.
이렇게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으면 좋겠군.
<어깨를 으쓱하는 래시온>
폭풍포식자라, 그토록 강력한 정기를 지닌 용은 처음 봤다. 한데 비슷한 용들이 더 있다면...
잠깐, 에비시안은 어딨지? 에비시안도 살아있나? 당장 찾아야 해.
사카레스: 대답해라, 용! 현신의 말이 사실이냐? 넬타리온님이 돌아가셨나?
래시온: 너희가 알던 넬타리온은 까마득하게 먼 옛날에 죽었다. 여러모로... 복잡한 사정이 있지.
엠버탈: 우리의 유산이... 사라지다니.
라자게스: 넬타리온이 남긴 용군단이 이게 다란 말이냐? 한심하구나.
에비시안: 이쪽... 으로...
아기고양이는 에비시안의 외침을 듣고, 건물의 잔해에 깔려 부상당한 에비시안을 발견했다.
기원사의 능력으로 에비시안을 치료했다.
에비시안: 고맙습니다. 그정도면... 충분... 윽
제 딴에는 구해드리러 온 건데, 반대가 되었군요. 드랙티르의 강함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아기고양이는 최대한 많은 인원을 구한 후, 엠버탈이 기다리고 있는 비늘살이 통행로쪽으로 이동했다.
목차로
와우WOW// 목차1. 아기고양이의 용군단 스토리 #1~#8
어느 날 정지상태에서 깨어난 드랙티르들은 자신들의 왜 정지상태에 빠졌는지 알지 못한 채, 우선 자신들을 공격하는 푸른 용군단의 푸른 용 '라피사고스'를 처치하고 요람을 탈출하는 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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