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아군
아기고양이 일행은 노즈도르무의 시간의 모래를 타고 순식간에 오그리마에 도착했다.
에비시안: 오그리마. 저 성벽 안에 호드의 고결한 종족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힘과 명예를 근간으로 세워진 도시지요.
비늘사령관 신드레스레쉬 <검은 갈퀴발톱>: 제 동지들과 잘 어울리는 덕목이군요.
도시 구조는 대단하네요. 하지만 검은 갈퀴발톱의 힘을 견뎌낼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없습니다.
에비시안: 장담컨대 그대의 병사들에게 실력을 증명할 기회는 수없이 주어질 겁니다.
들어가기 전에 잠시 모습을 바꾸겠습니다.
에비시안은 높은 산 타우렌의 영혼방랑자 에본혼으로 모습을 바꾸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호드에게 더 친숙한 모습이죠.
신드레스레쉬: 형상이라. 대지의 수호자께서도 그런 모습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도착했군요. 동맹분들은 어디 있습니까, 에비시안님?
에본혼: 인내심을 가지 십시오. 장담하는데 분명 제대로 된 환영을... 받을 겁니다.
저들도 우리의 도착을 알아챘을 겁니다.
들어서기 전에 저들과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의회와 과거가 있어서 말입니다.
그다음에도 서로를 소개할 시간은 있을 겁니다.
신드레스레쉬: 걱정한 것보다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군요.
마일라 하이마운틴 <대부족장>: 호드의 전사여, 무기를 내려라
영혼방랑자 에본혼님! 낯익은 얼굴을 보니 정말로 너무나도 기쁩니다. 다른 동행인 분들은... 다소 낯설지만 말이지요.
에본혼: 건강해 보여 기쁘구나, 마일라. 하지만 덕담은 미뤄야 할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 드랙티르와 함께 호드 의회에 긴히 전할 말이 있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그럼 바로 안내하겠습니다. 제군들, 각자 위치로 돌아가도록.
이분들이 에본혼님의 신뢰를 얻었다면 저 역시 믿겠습니다. 오그리마의 관문은 이들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잠깐의 휴식
신드레스레쉬: 우리가 도착한 걸 모두가 알게 된 것 같군. 어쩌면 이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을지 모른다.
난 에비시안님과 호드 지도자를 따라 매끄럽게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 그대는 정찰에 나서도록.
이곳의 지형을 파악해두란 얘기다. 그때쯤 지루한 일은 다 끝나 있을 거다.
아기고양이는 거대한 도시 오그리마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지혜의 골짜기에 있는 신드레스레쉬에게 돌아갔다.
위상의 초대
에비시안: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아기고양이님. 아무쪼록 오그리마 유람은 유익하셨기를 빌죠. 연대감과 용기를 근간으로 세워진 도시입니다.
방금 막 호드 의회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위상들의 용의 섬 초대를 수락하기로 결정이 났지요.
곧 여행 준비가 시작될 것입니다.
갑시다. 다른 이들과 대화를 나눠볼 차례입니다.
멋진 모험이 기다립니다, 아기고양이님. 미래를 맞이할 준비는 되셨습니까?
아기고양이는 에비시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에본혼: 의회가 초대를 수락한 걸 알면 위상 모두가 기뻐하실 겁니다.
용의 섬은 위대한 경이와... 수많은 위험을 품은 곳입니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부름에 응하는 이는 어떤 시련이든 당당히 마주할 것입니다.
바인 블러드후프 <대부족장>: 호드의 힘은 언제나 그 일원들로부터 나왔지.
영혼방랑자 에본혼: 듣던 중 반가운 얘기군요.
하지만 한 가지, 용의 여왕께서는 그분의 해안에서 충돌을 원치 않으실 겁니다.
바인 블러드후프: 호드는 얼라이언스와의 휴전 협정을 지킬 걸세.
따라서 이번 발견의 원정은 성물회와 탐험가 연맹이 긴밀히 공조할 거라네.
날레디아 리버글림 <성물회>: 서로에게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신드레스레쉬: 에비시안님, 용의 섬은 드랙티르의 고향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우린 우리의 과거를 알아내고... 미래를 쟁취할 겁니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그렇다면 우리가 여정에 동참하겠습니다, 신드레스레쉬님.
신드레스레쉬: 좋은 제안입니다. 가는 길에 전투 기술을 가다듬어 드리지요. 날개가 없으니 한계는 있겠지만.
에본혼: 앞으로 많이 바빠질 것 같습니다.
자, 갑시다. 용의 섬이 기다립니다.
금지된 해안 너머 용의 섬은 수많은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그곳의 경이는 그대는 물론이고, 호드에게도 새로운 신선함으로 와닿을 겁니다.
상징적인 용족의 모습
에본혼: 오그리마 시민들도 처음 나타난 그대들을 눈여겨보고 있을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반기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요.
지금 그대의 눈앞의 제 필멸자의 형상은 어린 용이었던 시절에 취한 것입니다. 이 모습 덕택에 높은산 타우렌의 우군으로서 함께 살 수 있었지요.
걷는 길은 다르지만, 아기고양이님의 몸속에도 용족의 정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대만의 형상을 취하는 것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힘닿는 데까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형상이란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내 모습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오롯이 그대가 직접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높은산 타우렌과 함께 조용히 살아가고 싶었기에 이 형상을 택했습니다. 그대는 그대만의 선택을 하십시오.
좋습니다. 내면의 형상을 찾으십시오.
아기고양이는 인간의 형상을 취하였다.
에비시안: 참 고결한 형상입니다, 아기고양이님. 개성이 뚜렷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왜 그대의 형상이 용의 그것과 달리 독특한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대들의 과거를 자세히 알아내면 해답은 절로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일단은 앞으로의 여정을 준비하는 게 우선입니다.
검은 갈퀴발톱
신드레스레쉬: 날레디아는 열정은 있지만, 본분은 역사가다. 군인인 우리와는 다르지. 용의 섬에서 마주하게 될 위험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
물론 호드가 그런 걸 신경 쓸 이유는 없지. 우리 검은 갈퀴발톱이 원정대를 보호할 테니까.
난 에비시안과 호드 지도자들을 만나 임무 수행 계획을 논의하도록 하겠다.
코데시는 다른 동포들과 도시를 둘러보고 있다. 비행선 탑승장에서 합류하자고 전해다오. 그럼 그때 만나자.
원정대 조율하기
날레디아 리버글림: 만나 뵈어 영광입니다. 전 날레디아 리버글림이라고 합니다.
용의 섬에서 날아온 초대장이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습니까?
성물회에서 체계적인 활동을 지원하고자 원정대와 협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용비늘 원정대의 일원으로서 용사님을 맞이하게 되다니, 황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먼저 할 일은 여정에 함께할 대원을 좀 더 모으는 겁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목차로
와우WOW// 목차1. 아기고양이의 용군단 스토리 #1~#8
어느 날 정지상태에서 깨어난 드랙티르들은 자신들의 왜 정지상태에 빠졌는지 알지 못한 채, 우선 자신들을 공격하는 푸른 용군단의 푸른 용 '라피사고스'를 처치하고 요람을 탈출하는 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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