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명령
아기고양이는 비늘살이 통행로 입구에서 기다리던 엠버탈과 만났다.
비늘사령관 엠버탈 < 불굴의 경계단>: 무사해서 다행이다, 아기고양이.
하지만... 졌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군.
라자게스가 너무 강한 폭풍을 풀었어. 이렇게 된 이상 우리의 유일한 고향에서 대피해야 할 것 같군.
우리를 이끌어 주시던 대지의 수호자께선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스스로 운명을 찾을 기회가 주어진 셈이지.
이 새로운 시대에서 그대가 어디로 가든... 훌륭한 동료를 찾기를 기원하마. 우리의 이야기를 전해다오.
행운이 우리 모두에게 미소 짓기를 빌지, 아기고양이
그대는 속히 동족을 데리고 빠져나가라. 나는 여기 남아 생존자와... 해답을 찾겠다.
엠버탈은 일행들과 반대방향으로 사라져 갔다.
래시온은 드랙티르를 돕기 위해 온 노즈도르무를 맞이했다.
래시온 <검은 왕자>: 노즈도르무! 보아라. 청동의 위상이 왔다.
노즈도르무: 넬타리온의 자손들이여, 내 말을 들어라. 오늘은 너희의 시간이 끝나는 날이 아니다.
비늘사령관 사카레스 <칠흑의 비늘>: 또 다른 위상에게 고개를 조아리진 않겠다.
비늘사령관 비리디아 <치유의 날개>: 웨이른은 모두 대피를 준비해라. 위상이 엄호해 줄 거다.
각자의 길로...
노즈도르무: 이쪽으로 와라, 기원사여. 할 말이 있다.
근처 하늘을 날고 있던 라자게스를 노즈도르무가 불렀다.
라자게스: 아, 노즈도르무. 위상이란 놈들이 벌써 다 비참하게 죽었나 싶었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아 기쁘구나.
네 여왕에게 내가 간다고 전해라. 폭풍의 심판이 너희 모두를 찾아갈 것이다.
노즈도르무: 라자게스가 풀려나면 이 세계에 큰 위험을 불러올 것이다. 너희의 각성이 큰 변화를 불러오는 것처럼.
아제로스의 왕국들에게 경고를 전해야 한다. 네가 가거라. 이 여정으로 너만의 운명을 새로이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래시온. 에비시안. 너희 둘은 이 세상 사람들과 인연이 닿아 있지. 드랙티르들의 여정을 인도해 다오.
에비시안: 그러도록 하지요.
아기고양이는 성벽아래에 있는 비리디아를 찾아갔다.
비리디아: 위상의 요청은 알겠으나, 치유는 날개는 그대와 함께할 수 없다.
아직 부상자도 남아 있거니와 날개 없는 용기병들에게 정이 붙어버려서 말이지. 우리 웨이른은 어디도 가지 않겠다.
내 사람들은 구해줘서 고맙다, 기원사여.
이름으로 부르는 게 온당하겠지. 고맙다, 아기고양이여.
아기고양이는 비늘사령관 비리디아에게 경례를 하였다.
옆에 있던 비늘사령관 신드레스레쉬가 비리디아에게 한번 더 물었다.
비늘사령관 신드레스레쉬 <검은 갈퀴발톱>: 비리디아, 같이 가지 않겠소? 나와... 말이오.
비리디아: 미안하오, 친구여. 내 웨이른은 용의 섬에 남겠소. 운명이 미소 짓는다면 곧 재회할 수 있겠지.
청명한 하늘 아래 순풍이 밀어주길, 신드레.
불만에 차 있는 사카레스를 찾아갔다.
사카레스: 용족 최고의 전사가 되는 건 우리의 운명이었다. 넬타리온님 곁에서 싸우기로 목숨 걸고 맹세하지 않았던가.
목숨을 걸었단 말이다, 기원사. 그런데 위상들은 우리 맹세의 가치를 어떻게 여겼지?
아무것도 아닌 걸로 취급했지. 멀리 가둬놓고 망가진 장난감 취급했어.
우린 전혀 망가지지 않았거늘
비늘사령관 아주라텔 <흑요석 수호병단>: 사카레스, 우리 웨이른은 래시온을 따라 스톰윈드라는 도시로 갈 거요. 함께 가겠소?
사카레스: 명령을 받는 건 이제 끝이다. 용을 섬기겠노라는 맹세는 분리되었다... 넬타리온이 우리 약속을 깨뜨린 것처럼!
이 시간부로 칠흑의 비늘이란 이름을 버리겠다. 앞으로 우린 분리된 불길이다. 우리의 정당한 운명을 쟁취하겠노라.
사카레스는 바람처럼 하늘로 사라졌다.
아주라텔: 분노에 눈이 멀어 어두운 길을 택하다니. 다시 만날 때는 친구가 아니라... 전장의 적으로 만날 것 같아 불안하구나.
아기고양이는 호드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 신드레스레쉬를 찾아갔다.
신드레스레쉬: 에비시안이 호드라는 단체에 관해 말해주더군. 명예와 힘을 숭상하는 이들이라는 모양이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를 받을 자격이 있는 셈이지.
호드를 이끄는 의회는 오그리마라는 도시에 있다고 하니... 긴 여행이 되겠어.
검은 갈퀴발톱, 집결!
얼른 해안을 떠나야 해. 앞장서시죠, 에비시안님.
수호병단은 래시온을 따르도록 하지.
노즈도르무: 넬타리온의 자손들이여, 깨어난 너희 앞에는 조각난 과거와... 뚜렷하지 않은 미래가 놓여 있노라.
그러나 운명의 실타래는 바다 건너까지 새로운 길을 엮어냈으니.
시간의 모래가 너희 날개를 힘껏 밀어줄 것이다.
세상으로 나아가 목격한 것을 알려라.
그리고 경고하거라. 폭풍이 다가오고 있노라고.
아기고양이는 에비시안, 비늘사령관 신드레스레쉬와 함께 호드의 일원이 되기 위해 오그리마로 떠났다.
드랙티르의 비늘사령관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비늘사령관 엠버탈 <불굴의 경계단>: 고향을 버리지 않겠다며, 대피하지 않고 생존자들과 해답을 찾기 위해 어디론가 사라졌다.
비늘사령관 비리디아 <치유의 날개>: 부상자와 날개 없는 용기병들을 위해 용의섬에 남기로 하였다.
비늘사령관 사카레스 <칠흑의 비늘>: 용을 섬기겠다는 맹세는 깨졌고, 칠흑의 비늘이란 이름을 버리고 분리된 불길이 되기로 하였다. 정당한 운명을 쟁취하겠다며 웨이른들과 함께 떠났다.
비늘사령관 아주라텔 <흑요석 수호병단>: 래시온과 함께 얼라이언스의 일원이 되기 위해 스톰윈드로 떠났다.
비늘사령관 신드레스레쉬 <검은 갈퀴발톱>: 에비시안과 함께 호드의 일원이 되기 위해 오그리마로 떠났다.
목차로
와우WOW// 목차1. 아기고양이의 용군단 스토리 #1~#8
어느 날 정지상태에서 깨어난 드랙티르들은 자신들의 왜 정지상태에 빠졌는지 알지 못한 채, 우선 자신들을 공격하는 푸른 용군단의 푸른 용 '라피사고스'를 처치하고 요람을 탈출하는 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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